LG필립스LCD가 고심을 거듭해왔던 파주 LCD 단지의 7세대 규격을 1950×2250㎜로 최종 확정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필립스LCD도 40인치대에 최적인 7세대 라인 규격으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3∼4년간은 LCD TV의 주력 시장이 30∼40인치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최근 국내 협력업체들에 1950×2250㎜의 7세대 최종 규격을 전달하고 내년 3분기까지 페이즈 1 관련 장비를 납품할 것을 통보했다.
1950×2250㎜ 규격은 삼성전자의 7세대(1870×2200㎜)에 비해 7% 가까이 기판 면적이 늘어났으며 당초 유력시됐던 2160×2400㎜ 사이즈보다는 15% 가까이 줄어들었다. 삼성전자 7세대 규격이 하나의 원판에서 40인치 8장, 46인치 6장을 얻는 데 반해 이 규격은 42인치 8장, 46인치 6장이 가능하다.
LG필립스LCD가 7세대 규격을 변경한 것은 50인치대보다는 40인치대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규격이 변경됐지만 양산일정은 당초대로 2006년 초가 될 것”이라며 “LG필립스LCD의 7세대 규격이 확정된 만큼 투자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유형준기자@전자신문, khsim·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