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입자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쿼크들의 상호작용을 밝혀낸 세명의 미국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5일(현지시각) 쿼크의 ‘점근적 자유성(asymptotic freedom)’을 밝혀낸 공로로 데이비드 그로스(63, 산타 바바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교수), 데이비드 폴리쳐(30,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 프랭크 윌첵(53, MIT교수)을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점근적 자유성’이란 양성자, 중성자, 핵자를 이루는 구성요소인 쿼크들이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서로 잡아당기는 힘이 강력히 작용하지만 쿼크 간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즉 에너지가 커질수록 그 힘이 약해지는 성질을 가리킨다. 쿼크의 점근적 자유성을 발견함에 따라 물리학계는 우주에 작용하는 4대 힘 중 중력을 제외한 나머지 전자기력, 강력, 약력 역시 같은 방식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됐다.
데이비드 그로스 교수와 프랭크 윌첵이 함께 ‘점근적 자유성’ 이론을 성립했고 데이비드 폴리쳐 교수는 단독으로 이 이론을 완성해 양 팀이 1973년 같은 시기에 논문을 발표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