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세정장비 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난 1일 코스닥 등록 첫 날, 단숨에 시가총액 20위권에 진입하며 새내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CD 세정장비업체 디엠에스의 안상식(41) 기획관리 이사의 말이다.
안이사는 초반 선전의 배경을 회사의 기술력에서 찾았다. 그는 “주력 제품인 초소형 세정장비 HDC(High Density Cleaner)는 물론 차세대 장비인 HDS(High Density Stripper), SSMF(Small Scale Mini Fab) 등도 경쟁업체에 비해 앞선 기술을 담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회사 실적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의 설명을 뒷받침하듯 회사는 큰 폭의 성장세를 구현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01년 이후 연평균 95%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당기순익도 매년 181%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회사는 올해 지난해보다 세배 가까이 늘어난 17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500억원대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디엠에스는 실적이 안정권에 접어든 만큼 이제 국내외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미 회사는 지난 4일부터 열흘 간의 일정으로 뉴욕·시카고·덴버 등 미국 각지를 돌며 기업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해외 IR가 끝나면 코스닥시장이 개최하는 합동 기업설명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안 이사는 “전체 인력의 4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등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코스닥에서 계속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