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국방마트 2004 개막

사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염홍철 대전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전시장을 들러 제품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국내 최대의 군수 물자 및 장비 전시회인 ‘2004 벤처국방마트가 6일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대전시와 육군본부의 공동 주최로 오는 10일까지 5일간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남재중 육군 참모총장, 이상태 육군 교육 사령관 등 공무원과 군 관계자, 중소· 벤처기업인 등 6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첫 날 행사에는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도담시스템 등 144개 국내 중소·벤처기업에서 출품한 최첨단 군수 물자 및 장비들이 대거 전시돼 군 관계자들의 깊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에는 국내 최초의 국제 방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가 함께 열려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많은 볼 거리를 선사하게 된다.

로템과 삼성 테크윈 등 30여개 국내 방산 관련 업체와 미국의 보잉, 프랑스의 탈레스 등 20여개 외국 방산업체가 전시회에 참가, 실전에서 운용 중인 K-1 전차와 K-9 자주포, 헬기, 미사일 등 현대전에 사용되는 최첨단 지상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또 카자흐스탄과 몽골, 페루, 베트남 등 10개국 참모총장을 포함해 모두 35개 국에서 무기획득 관련 책임자 110여명이 참여, 그 어느때보다도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육군본부와 대전시는 오는 8일까지 3일간을 ‘비즈니스 데이’ 로 정해 국내외 방산분야 전문 군 관계자 및 중개인들의 직접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한편 9일과 10일 이틀 동안은 일반인을 위한 전시 행사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 동안 중고등학생과 일반(대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 전사 경연개회’를 개최해 입상자들에게는 군 입대시 전산병 등으로 우선 선발하고 중고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 일반인들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낼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대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국방과 과학이 조화된 새로운 산군 협력 모델 창출로 국방력 향상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들이 국방 산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