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장관 오명)와 한국과학재단(KOSEF, 이사장 권오갑)은 6일 차세대 광원인 질소화합물반도체를 사용한 청자색 레이저 다이오드(LD)와 백색 발광 다이오드(LED) 기술을 개발한 삼성종합기술원 박용조 박사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질소화합물반도체는 자외선 영역의 단파장뿐만 아니라 가시광선 영역의 빛을 발광할 수 있어 꿈의 재료로 주목받아 왔으나 그동안 이를 이용한 LD 상용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박용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질소화합물반도체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이종성장에 따른 고결함 밀도, 1000˚C 이상의 고온 성장 등 기술적 난제를 독자적으로 해결해 405nm 파장의 고출력 청자색 LD를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백색LED는 이동전화단말기 키패드와 LCD 백라이트에 주로 쓰이는 부품이지만 이번에 박용조 박사팀이 개발한 백색LED는 광효율과 광량을 향상시켜 자동차용 표시나 중대형LCD의 백라이트 등 좀더 큰 광량을 요구하는 분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박용조 박사팀의 이번 개발성과는 차세대 광기록 기기 부품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선진업체들과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과기부는 평가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