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정보화예산 편성 방향이 확정되면서 부처별 정보화 사업도 실체를 드러냈다. 기획예산처는 6일 2005년도 정보화 예산 편성안을 공개했다.
◇전체 예산은 2조7645억원=기획예산처가 마련해 지난달 2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친 정보화예산안에 따르면 일반예산(1조8859억원)과 정보화촉진기금(8786억원)을 합한 내년도 정보화 투자규모는 2조7645억원이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2조5645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금액이다. 내년도 정보화 예산은 올해보다 1912억원이 늘어난 반면 정보화촉진기금은 2712억원이 줄어들었다.
정보화예산 가운데 전자정부구현 분야에는 민원혁신과 행정능률성 제고를 위해 7368억원이 투입되며 초고속정보망 구축, 첨단IT산업 육성, 기업IT화를 위한 정보인프라확충 분야에는 5936억원이 편성됐다. 이 밖에 사회 각 분야 정보화를 위해 4619억원, 정보격차 완화를 위해 936억원이 배정됐다.
◇부처별 세부 추진계획=교육인적자원부는 총 정보화 예산 125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EBS 인터넷서비스 운용에 하드웨어 구입 30억원, 시스템구축과 SW개발에 17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입한다. 대학교육정보화 지원사업에 86억3900만원,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운용에 44억 5700만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부는 총 예산 1124억2200만원 가운데 과학기술지식정보자원 확충에 172억1800만원, 과학기술그리드 580억5400만원, 기상업무정보화에 305억2100만원을 투입한다.
건설교통부는 국가지리정보체계구축 분야를 주요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건교부는 우선 도로와 지하시설물공동구축사업을 위해 15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81개 시급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이 프로젝트는 내년 3월에 착수해 12월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본지리정보DB구축을 위해 196억원을 배정하며 내년 4월부터 11월 사이에 완료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전자문서유통체계 고도화에 19억원을, 행정정보 공동이용확대에 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또 정부기능연계모델개발 분야에 3억5000만원, 인터넷민원서비스고도화에 2억6000만원을 배정한다. 특히 내년에 온라인 국민참여 포털 구축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키로 하고 8억5500만원을 편성했다.
법제처는 총 48억8800만원의 정보화예산 중 우선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근대법령DB구축에 20억원을 투입한다. 또 행정심판 인터넷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억원을 배정하고 내년 3월 사업자를 선정해 4월에 계약을 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31억7900만원의 예산에서 92년부터 지속해 온 해양지리정보시스템 분야에 46억 원, 해운물류 정보시스템 구축에도 56억58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화관광부는 문화재 전자행정 구축과 게임원격교육 활성화 프로젝트 등을 위해 전체 397억9500만원의 정보화자금을 배정한다.
이 밖에 노동부는 내년 정보화 사업을 위해 총 102억5200만원을 책정했으며 사업장정보관리시스템 분야에 1억5000만원, 민원 포털사이트 구축에 5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조달청은 용역계약시스템 구축을 위해 3억4900만원을 확보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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