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는 6일 인도 남서부 푸나에서 공장 준공식을 갖고 오는 2010년 현지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10배 가량 늘어난 100억달러로 잡았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LG전자 인도법인장인 김광로 부사장, 구본무 LG 회장,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모하마드 파즐 주지사,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LG전자(대표 김쌍수)가 11억 인구의 인도 시장을 제2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만든다.
LG전자는 6일 인도 남서부 푸나에서 구본무 회장, 김쌍수 부회장, 김광노 인도법인장,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모하마드 파즐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 공장 준공식을 갖고 인도를 중국에 이은 글로벌 생산기지로 만든다는 내용의 ‘인도시장 3대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김쌍수 부회장은 이날 “오는 2007년까지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인도 뉴델리 기존 공장과 남쪽 푸나를 수출기지로 활용해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2010년에는 인도에서 매출 100억달러를 달성해 이를 기반으로 세계 3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이 밝힌 ‘인도시장 3대 성장전략’은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하는 기존 인도 북부 노이다의 제1공장에 이어 인도 뭄바이 인근 푸나 제2 공장을 통해 TV·냉장고·에어컨·모니터 등을 생산해 인도 남서부를 공략하고, 내년 초 푸나 제2 공장에 GSM단말기 생산라인을 신설해 중국 칭다오에 이은 두 번째 GSM 글로벌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것이 골자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현재 750명 규모의 인도 R&D인력을 2007년까지 1500명 규모로 확대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전략을 토대로 오는 2007년부터 인도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30%를 아시아·중동·아프리카에 수출할 방침이다.
투자 금액은 총 1억5000만달러로 시설 및 R&D분야에 2007년까지 푸나 제2 공장에 5300만달러, GSM라인 신설에 4300만달러, R&D 인력확보 등 기타분야에 54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이번에 설립된 LG전자 푸나 제2 공장은 연면적 6만4000평 규모로 현재 연간 60만대의 TV 생산, 100만대의 냉장고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푸나공장에 2005년 말까지 에어컨·세탁기·모니터·전자레인지 라인도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푸나 제2 공장 내에 별도로 GSM단말기 생산공장을 완공, 내년 초부터 연간 2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 이 공장은 2010년까지 연 1000만대를 생산하는 글로벌 GSM 단말기 생산기지로 활용된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