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원장 김태현)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IT업체의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정보화촉진기금 융자 규모를 당초보다 400억원 증액한 601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6일 밝혔다.
IITA는 △업체의 IT설비 및 정보보호시스템 구입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하던 IT설비투자 확대지원사업의 지원규모에 300억원 증액한 960억원을, △홈네트워크 인프라구축 및 응용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던 홈네트워크 인프라구축 지원사업에 100억원 증액한 950억원을 각각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융자지원 조건은 연 3%대의 이자율이며 상환은 2년 거치 5년 기간으로 시중은행 자금이나 타 정책자금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다.
IT응용기술개발사업 지원의 경우 그동안 IITA가 선정한 융자사업자에 한해 채권보전조치를 통해 단순히 자금만을 지원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금융기관이 직접 지원신청서를 접수하고 대출상담서비스까지 맡도록 융자시스템을 개선했다.
또 우수한 IT기술개발능력과 사업성을 갖추고 있으나, 담보제공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는 기술신용보증기금 기술평가센터에 사업계획서 제출시 신용보증평가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