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무정전 시스템 전문 업체인 EP코리아 직원들이 전기기기의 성능과 이상유무를 진단하는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이피코리아(대표 배문찬 http://www.epkorea.com)는 지난 95년 창립 이후 전산센터 등 IT산업의 주요 전원장치에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무정전 시스템의 선도적 업체로 성장해왔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부분인 무정전 시스템은 무정전전원장치(UPS)와 축전지(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다른 유사 업체들이 특정한 분야에 한정된 제품을 공급해 왔던 것과 달리 이피코리아는 각 부분에서 해외 선진 메이커들과 제휴를 통해 최고의 제품군 모두를 논스톱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최고의 제품군과 완벽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와 높은 신뢰를 쌓아온 것이 회사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피코리아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IDC에 자사의 제품을 공급한 실적을 갖고 있다. KT와 KTF·하나로텔레콤·데이콤·IBM·정부종합청사 등과 주요 산업시설에 제품을 납품하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가 최근 주력하는 분야는 ‘무순단 이중화 절체 스위치(STS)’다. STS는 중요 전원을 이중화 무정전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첨단 장비다. 최근 IDC를 비롯한 전산센터에 채택되고 있으며 이피코리아는 국내 설치된 STS의 대부분을 납품, 설치하고 있다. 이미 증권전산·국민은행·우리은행 등이 이를 채택했다.
이피코리아는 최근 신규사업을 모색하면서 GE와 제휴, 철도신호분야에도 뛰어들었다. 아직까지 매출은 미미하지만 대형 SI업체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지하철·전철 등의 첨단신호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배문찬 대표 인터뷰
“전산 부문이 집중·통합되면서 전원의 신뢰와 안정성 확보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전력·전원 부문에서의 완벽한 보완을 통해 IT산업과 함께 회사도 같이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배문찬 이피코리아 대표(41)는 IT산업의 고도화에 비해 전력·전원에 대한 중요성이 낮게 인식되고 있지만 모든 산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배 대표는 “회사가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 성장을 위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 신규 사업도 점차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며 “하지만 맹목적인 사업다각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회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특화해서 최고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