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현장 국감을 위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대덕연구단지 내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을 비롯한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안전기술원, 대덕연구단지 관리본부 등이 밤늦게까지 자료 챙기기와 리허설에 몰두하는 등 치밀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
출연연 측에 따르면 이들 피감기관들은 이번 국감에서 이슈로 부상중인 핵물질 문제와 공제회 관련 체육공원 이양 건, 공모 과정 등에 자료 준비를 집중하며 예상 질문서를 만들어 답변 예행연습까지 진행하는 등 고심에 고심을 거듭.
피감 기관의 한 관계자는 “17대 국회가 정책감사를 표방하며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몰아 부치기 식의 진행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면서도 “열정적인 초선의원들이 많은 만큼 의외의 변수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언.
○…최근 전 ETRI원장의 비리혐의 구속 사태와 관련, 해당기관인 ETRI보다는 벤처업계가 오히려 더 검찰의 처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태 확산을 극도로 경계하는 등 바짝 긴장하는 모습.
7일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벤처업계에 따르면 전 ETRI원장의 구속 사유가 개인과 벤처 간 커넥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다 추가 비리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들이 속속 검찰에 소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일부 업체는 주변 정리에 들어갔다는 후문.
검찰 소식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전임 기관장 비리 혐의가 어느 정도인지, 이에 따라 관련 기업이 몇 곳이나 되는지 추측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업체 소환이 꼬리를 물 경우엔 ETRI 벤처모임인 에바(EVA) 전체가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