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JAVA)는 실제 생활에서 많은 부문에 구현돼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금융거래에서부터 온라인주식거래·게임·휴대폰 등 실로 다양한 부문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디지털 디바이스가 출현하고 있어 자바의 미래도 밝을 것입니다.”
‘자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제임스 고슬링 선마이크로시스템스 CTO(부사장)는 자바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예견했다.
고슬링 CTO는 “새로 등장하는 디지털 디바이스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요구하지만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보안상의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보안성과 상호 운영성이 높은 자바가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바는 선의 제품이 아니라 여러 개발자들이 협업을 통해 얻은 개발자들의 결과물이며, 앞으로 공개될 자바6.0 버전(코드명 무스탕)의 내용도 개발자와 전문가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슬링 부사장은 한국의 자바 환경과 관련해 “자바 개발자 커뮤니티 크기로 보자면 아시아에서 4위를 차지하고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초고속 인프라가 우수해 다른 곳에서는 해볼 수 없는 다양한 시도들을 해볼 수 있다”고 언급, 한국이 자바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그러나 ‘개발자’에 대한 교육은 보완돼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수학이나 논리·추론 등과 같이 사고력과 창의성을 고무시키는 교육이 필요하고 일찍부터 교육과정에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을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2세인 그의 딸도 자바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대상으로 한 소송결과와 관련해 그는 “아직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인터페이스 소스에 억세스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한 것이 소득”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yh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