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산업을 둘러싼 일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개발 스피드 제고, 제품의 성능 및 가격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LG경제연구소 이지평 연구위원은 주간경제에 기고한 보고서 ‘한일 차세대산 업 경쟁 가열된다’를 통해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5월 발표한 7대 신성장산업(연료전지, 정보가전, 로봇, 콘텐츠, 건강복지 기기 및 서비스, 환경 에너지 기기 및 서비스,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 육성전략이 한국의 디지털TV/방송, 지능 형 홈 네트워크, 연료전지, 로봇, 콘텐츠 분야 등에서 겹치고 있어 양국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7일 밝혔다.
보고서는 디지털 가전의 경우 한국이 투자규모면에서 일본을 앞서고 있는데다 양산효과를 활용한 가격경쟁력으로 일본에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일본이 최근 기업 간 연합,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은 디지털 분야를 강화하면서 이를 기술혁신의 기반으로 활용해 D램 등 반도체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의 아성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 위원은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와 일본의 산업 발전수준 격차가 줄어들면서 양국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며 “일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세대 기술 개발과 함께 부품·소재·기계 등 일본에 비해 상대적 열세에 처해 있는 기반기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