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해킹으로 게임머니를 빼돌려 2억 여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7일 유명 인터넷 게임사이트를 해킹, 게임머니를 빼돌린 뒤 온라인 중개상에게 판매해 거액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에관한법률 위반)로 오모(26)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 7월12일부터 한달여간 유명 게임사이트 이용자 1500여명의 계정에 침입, 42경원 어치의 게임머니를 빼돌린 뒤 온라인 중개상에게100조당 5만원씩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모두 2억1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7월 해커 신모(30.구속)씨에게 1억원을 주고 게임사이트관리자로 접속해 고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는 해킹기술을 전수받았으며 타인명의의 통장 및 휴대전화로 중개상과 거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