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립대 출신 26살 여학생이 배아줄기세포배양 단초 제공"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이 가능하게 된 것은 시골 어느 사립대 출신의 26살난 여학생이 발견한 인간 난자의 복제기술 때문이다.”

7일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은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 배양에 성공한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6일 청와대 직원들의 학습모임인 상춘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전했다.

황 교수는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의 초청으로 이날 ‘생명공학 기술과 국가발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가졌다.

청와대 브리핑에 따르면 황 교수는 강연에서 “바이오 장기와 세포치료는 우리나라 10대 성장동력의 하나”라며 “이 분야에서 현재의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제일 먼저 기술개발을 한다면 엄청난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교수는 “우리나라는 이제 4곳의 대학에서 43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어내 단일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줄기세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 젊은이들의 소중한 자산인 창의성과 성실성, 애국심을 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도시락 오찬을 곁들인 6일 강연에는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비롯한 주요 비서관과 행정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