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플린 KAIST 총장 `역시 이름값`

 로버트 러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의 연봉이 50만달러(약 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부의 한 관계자는 7일 “미국 대학총장의 연봉이 보통 60만 달러 수준”이라며 “러플린 총장을 초빙하면서 연봉 50만달러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선에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과학기술계 연구기관장이나 대학총장의 연봉으로는 최고 액수이며 전임 홍창선 총장(현 열린우리당 의원)의 연봉(1억2049만원)의 5배에 이른다. KAIST총장 임기는 4년이며, 러플린 총장은 2년 근무계약에 나머지 2년은 KAIST측과 이견이 없을 경우 자동연장된다.

양자물리학의 세계적 대가인 러플린 총장은 양자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분수 양자 홀 효과’를 이론적으로 처음 설명한 공로로 1998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