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이어(대표 돈 피터슨 http://www.avaya.com)는 독일계 기업용 통신시스템 및 서비스 업체인 ‘테노비스(Tenovis)’를 현금 3억7000만달러(약 4300억원)를 지급하고 부채 2억6500만달러(약 3050억원)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어바이어는 유럽지역을 비롯, 글로벌 기업용 통신시장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현재의 25%에서 약 4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지역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현재의 12%에서 30%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매출도 10억달러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노비스는 1899년 설립됐으며, 유럽지역에서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콘택트센터, 고객관계관리(CRM), 메시징 등 통신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540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돈 피터슨 어바이어 회장은 “테노비스 인수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해 온 어바이어의 전략적 결정으로 유럽지역에서 어바이어의 규모와 입지를 한층 강화해 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바이어는 올해 초 미국의 엑스파넷(Expanets)과 인도의 타타텔레콤(Tata Telecom)을 인수했으며, 지난 8월 아일랜드계 오디오 콘퍼런싱 업체인 스펙텔(Spectel)을 인수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