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업체 AMD가 3분기 순이익 4380만달러(주당 12센트)로 3100만달러의 순손실(-9센트)을 나타냈던 작년동기에 비해 흑자를 기록했다고 EE타임스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MD는 또 3분기 매출이 12억3900만달러로 작년동기(9억5400만달러) 대비 30% 증가했으며 2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AMD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지난 4일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12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하고 주당 순이익은 전분기 9센트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AMD측은 이번 3분기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컴퓨터 프로세서 부문이 급속히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로버트 리벗 AMD CFO는 “AMD64 프로세서 판매가 전체 컴퓨터 프로세서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는 판매단가 상승과 시장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컴퓨터 프로세서의 경우 6억7200만달러 매출로 5억300만달러를 기록한 작년동기 대비 34% 성장했으며 지난 2분기 5억5400만달러에 비해서는 21% 늘어났다. 또한 3분기 영업이익은 8900만달러로 전분기의 5800만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작년 동기와 전분기에 비해 모두 매출이 늘어난 컴퓨터 부문과 달리 메모리 부문 매출은 작년 3분기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들었다. AMD의 메모리 부문 3분기 매출은 5억3800만달러를 기록, 작년동기(4억2400만달러)에 비해 27% 늘었으나 전분기(6억7300만달러)에 비해서는 20% 줄었다. 영업이익도 1500만달러로 전분기(45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AMD는 4분기에 프로세서 판매 강화 및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