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산업기술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2002년부터 전통산업의 IT화를 담당할 창의적 설계능력을 갖춘 엔지니어 양성사업인 ‘창의적 종합설계과제(Capstone Design) 확산사업’이 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가 최근 총 173개 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창의적 종합설계 과정 이수자의 실무적응력에 대해서 대체로 높다고 평가했으며 채용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창의적 종합설계 과제에 참여했던 학생을 채용한 이유로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능력이 검증됐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5.4%로 나타났으며 이수자들의 실무 적응력에 대해 74.7%가 높다고 답했다.
창의적 종합 설계 과제와 같은 실무 중심 공학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97.3%가 필요한 것으로 답했다. 특히 기업들이 기술직 신입사원의 업무 숙련에 투자하는 시간이 30개월인 데 반해 창의적 종합설계 과제 이수자들은 평균적인 업무 정상 수행 기간은 14.7개월 미만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으며 1년 이내 정상적인 업무 발현이 가능하다는 응답도 70.7%에 달했다.
산자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5개 대학을 추가로 확대하고 오는 2010년까지 이 사업의 참여대학을 전국 50여개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의적 종합설계 과제는 공학계열의 학생이 졸업시 졸업논문 대신 학부 과정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기업체와 협력해 작품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토록 함으로써 산업현장의 수요에 적합한 창의적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종합 설계 과목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