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밥솥 사업을 정리 중인 LG전자가 자사의 IH 압력 기술을 부방테크론에 매각한다.
LG전자 관계자는 10일 “부방테크론에 IH 압력 기술을 매각하기로 했다”며 “현재 매각 협상은 마무리 단계로 비용 처리 등이 남아 이달 말 매각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 LG의 압력밥솥 사업 철수 발표 당시의 예상대로 부방테크론이 LG전자의 압력밥솥 사업 인수자로 나선 것이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된 것은 기술 및 특허에 관한 것일 뿐 생산 라인에 관한 문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이 부분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매각 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부방테크론이 IH 압력 기술을 인수함에 따라 중소 업체들의 밥솥 사업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IH 압력 기술은 삼성전자, 쿠쿠홈시스, LG전자 외에는 중소 업체들이 보유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부방테크론이 LG전자의 기술을 인수하고 또 열판 방식의 제품만 출시하던 웅진코웨이도가 IH 압력 기술을 보유해 내년 2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중소·중견 업체들이 압력 밥솥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될 전망이다.
IH 압력 밥솥은 밥솥 주변에 코일을 감고 여기에 전기를 흘려 자기장을 형성시킴으로서 밥솥 전체에 고루 열을 전달하는 것이며 열판 방식 밥솥은 밥솥의 밑바닥에서만 열이 가해지는 제품을 말한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