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가 내년부터 국내 중소 게임전시회를 통합한 국제 게임전시회를 공동으로 개최키로 했다.
또 양부처는 이중심의 논란을 빚어온 온라인게임 심의를 국무조정실의 조정결과에 따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 일원화하기로 합의했다.
정동채 문화부 장관과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력 합의서를 교환하고 그동안 소모적인 부처간 영역다툼을 종식시키고 콘텐츠 산업 육성에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정통부는 ‘디지털콘텐츠 기술’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되,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 및 보호, 수출 촉진 등 부처 사이에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공동 대처키로 했다.
특히 중복투자 비판을 받아온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 분야 기술개발과 관련 정통부가 문화부의 수요를 반영키로 했으며, 정보화촉진기금운용심의회 위원 1인을 문화부 장관이 추천하는데 합의했다.
그동안 양부처의 영역다툼이 비일비재했던 게임 분야에서는 문화부가 내년 처음 개최키로 한 국제 게임전시회에 정통부도 참여해 명실상부한 온라인 및 모바일 전문 국제 전시회로 육성키로 했다.
또 온라인게임 등급 심의기능을 문화부 산하 영상물등급위원회로 일원화하는 대신 심의에 대한 제도개선방안을 양부처가 공동으로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 부처는 2007년 서울 상암동에 들어설 문화부 문화콘텐츠 콤플렉스와 정통부 IT 콤플렉스의 기능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장지영기자 장지영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