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게임빌이 선보인 ‘물가에 돌 튕기기(물돌)’은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 ‘물수제비’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현한 것이다. 물가에 돌을 던져 여러 번 튕기는,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중독성 때문에 최근 모바일 게임 마니아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게임 시작과 함께 유저가 던진 돌은 바다에서 통통 튀기 시작한다.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구름이 떠가고 고래는 물을 뿜으며 새는 날아다닌다. 화면 가득 시원한 그림이 저절로 돌을 던지고 싶게 만든다.
던진 돌의 튀는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눌러 계속 돌을 튕겨준다. 버튼 하나만 이용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타이밍에 맞춰 돌을 튕기는, 단순해 보이는 내용이지만 한 번 맛들이면 그냥 접기 힘들다. 한 번에 305번의 튕김을 기록한 유저가 있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고래, 문어, 회오리 등 다양한 아이템은 재미를 더해준다. 배경이 처음에는 현실의 바다에서 동화 속 바다로, 이어서 우주 속 바다와 스위티(달콤한 것들) 바다로 이어지며 흥미를 더해준다. 넓게 펼쳐진 바다 위로 배가 유유히 지나가고 하늘엔 맑은 구름과 기구가 평화롭게 떠간다. 때때로 나오는 문어, 회오리 바람, 고래는 유저를 배꼽 잡게 만든다.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돌멩이의 표정변화다. 돌이 연속해서 튕길 때마다 나타나는 돌멩이의 찡그리거나 울고 웃는 다양한 표정은 압권이다. 또한 연속으로 콤보를 이뤘을 때는 ‘예~’라는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원츄’, ‘괜찮아’, ‘에구’, ‘흐미’ 등 다양한 대사도 감칠 맛난다.
최근 ‘멀리 튕기기 모드’가 추가돼 ‘많이 튕기기 모드’와 함께 얼마나 멀리 튕겼는지도 경쟁할 수 있다. SKT와 LGT를 통해 서비스되며 다운로드 요금은 2000원이다.
▲SKT= NATE 접속 > 게임Zone > 대전경영아케이드 > 아케이드 > 물가에 돌 튕기기
▲LGT= ez-i홈 > 게임> 장르별게임> 아케이드보드 > 물가에 돌 튕기기
- ‘물돌’의 기획 배경은
▲ 모바일 게임의 철학은 일상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나의 손에 들려 있고, 심심하면 핸드폰을 한 번 들여다보는 게 일상이다. 그런 일상의 편안함을 담은 게임을 만들고 싶던 중 물수제비 뜨기가 떠올랐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강가에 돌맹이 하나만 있으면 해 볼 수 있는 그런 소재다.
- ‘물돌’의 가장 큰 특징과 장점 하나만 꼽으면
▲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이것이 ‘물돌’의 중요한 특징이자 장점이다. 아무 부담없이 폰을 열고 누구나 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우리 원버튼팀의 모토이자 물가에 돌 튕기기의 주제이기도 하다.
- ‘물돌’ 두배 즐기기 노하우는
▲ 연습을 권한다. 처음 시작할 때 연습을 할 것인지 묻는다. 여기서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을 기른 다음에 게임을 즐기면 아주 좋다. 또 처음 돌을 던질 때는 최대한 파워를 높게 해서 던져보자.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많이 해보는 것이다. 자기만의 타이밍을 익히면 게임이 정말 재미있어 진다. 나중에 눈 감고 해보는 것도 아주 스릴 있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