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펜타비전
서비스:CJ인터넷
장르:리듬 액션
플랫폼:온라인
권장사양:펜티엄4 1.2GHz 이상
90년대 말 게임센터를 점령했던 리듬 액션 게임이 온라인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펜타비전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리듬액션 음악연주 게임인 ‘디제이맥스(DJMAX)’.
서비스 개시 한달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아직 온라인에서 생소한 음악연주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비스 초기 5000명에도 미치지 못했던 일 평균 가입자수도 최근 2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배틀윈도우’ ‘기어시스템’ 등 온라인의 특성을 살린 요소들이 어필되면서 기존 리듬액션 마니아를 넘어 일반 게이머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엠피플커뮤니케이션, 예전미디어 등과 잇따라 음원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최신곡으로 무장하면서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추세다.
90년대 아케이드 리드액션 열풍을 불러왔던 ‘이지투디제이’가 이제 온라인 게임 ‘디제이맥스’로 부활,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디제이맥스’는 오픈 전부터 화려한 개발진으로 먼저 주목받기 시작했다. 90년대 국내에 음악게임 돌풍을 몰고왔던 아케이드게임 ‘이지투디제이(EZ to DJ)’를 만든 사람들이 주축이 돼 이 게임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개발사 펜타비전의 핵심 멤버들은 90년대 후반 ‘이지투디제이’를 내놓으며 리듬액션 게임 분야에서 탄탄한 실력을 키워온 베테랑들이다. 이 게임은 99년 첫 시리즈가 나올 때부터 국산 게임답지 않은 화려함과 아기자기한 면을 동시에 갖춘 비주얼로 호평을 받으며 음악게임 돌풍을 몰고왔다.
‘디제이맥스’는 바로 ‘이지투디제이’가 온라인으로 새롭게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리듬액션 마니아들의 기대를 부풀게 하기에 충분하다.
게임장에서 PC에서 발판을 뛰어다니며 리듬에 취해본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디제이맥스’에 관심이 가는 것도 당연하다.넷마블은 최근 엠피플커뮤니케이션과 음원 이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디제이맥스’에 가수 유진, 빈 등의 노래를 독점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디제이맥스’가 대중가요를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최정상급 작곡가 및 프로듀서 그룹인 조규만, 황세준, 최남욱, 고성진 등이 게임 음악 작곡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또 넷마블은 음반 기획사인 예전미디어, 네오렉스와도 음원 계약을 체결해 가수 JTL, 서문탁, 피비스 등의 인기 곡과 최신 곡을 이달 중 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다. 리듬액션 게임의 주이용층이 10∼20대의 젊은층인 만큼 이들이 즐겨 부르는 최신곡들이 추가되면서 더욱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다.
넷마블은 향후 ‘디제이맥스’를 뮤직비디오의 론칭, 신곡발표 등의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리듬액션 게임이 침체된 음반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가 될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디제이맥스’는 기존 리듬액션 게임에서 한층 진일보 해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우선 국내 유명 뮤직비디오 아티스트 들이 대거 참여해 곡마다 다른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노래가 바뀌어도 천편일률적인 부호만 난무하는 기존 화면과 기본 출발부터 다르다.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느끼는 착각까지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음악게임 고유의 몰입도를 충분히 높여준다.
굴지의 게임음악 제작자들이 참여해 만든 사운드도 단연 최고 수준. 시스템 부담을 줄이기위해 용량을 줄였음에도 최고의 음질을 구현하고 있다. 여기에 테크노 팝부터 정글 팝, 댄스곡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 음악과 연주모드를 제공해 게이머는 마치 실제 클럽 DJ가 된 듯한 착각마저 느끼게 된다.
한마디로 비주얼과 사운드 모두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리듬액션의 기본에 충실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디제이 맥스’의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은 아케이드 게임과 마찬가지로 트랙에서 내려오는 노트가 판정선 상에 왔을 때 해당키를 눌러 음악을 연주하는 방식이다. 이 정도라면 아케이드 게임이나 기존 온라인 게임과 별반다르지 않다.
하지만 ‘디제이맥스’에는 ‘배틀 윈도우’ ‘기어시스템’ 등 온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대전시스템과 RPG 요소들의 추가되면서 완전히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그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온라인의 특성을 가장 확연하게 살려낸 ‘실시간 대전 플레이 화면’. 최대 6명이 각각 상대방의 플레이를 살피면서 시합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상대편의 아바타나 시너지 게이지 밖에 볼 수 없던 기존 게임과 달리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긴장감 넘치는 시합이 펼쳐진다.
향후 도입될 ‘기어(Gear) 시스템’도 주목되는 부분. 경험치에 따라 자신의 뮤직 플레이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1회성으로 끝나는 리듬액션 게임의 한계 극복에 도전하고 있다.
DJ 기어 시스템은 각기 고유의 특징을 가진 데다 고급 기기일수록 확장성이 늘어나 고음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성취욕을 높일 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유저마다 레벨을 적용해 경험치를 쌓을 수록 더 높은 난이도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점도 RPG적 요소를 도입해 몰입도를 높이도록 마련한 장치다.
이밖에 같은 곡에 매번 연주패턴이 바뀌는 ‘랜덤노트’와 보지 않고 연주하는 최고의 마니아를 위한 브라인더(Blinder) 기능 등도 ‘디제이맥스’ 만의 매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