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대비효과(ROI) 131%’.
산업은행이 자사의 시스템관리(SM) 아웃소싱을 맡고 있는 삼성SDS와 지난 4월부터 9월중순까지 정보화 투자효과 분석체계 수립 컨설팅을 수행한 결과,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예상되는 정보화 투자의 ROI가 131%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보시스템 가운데 코어뱅킹 시스템이 가장 높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으며 업무 영역별로는 여신 등 공급 부문의 효과가 비중있게 나타났다.
코어, 데이터웨어하우스(DW), 방카슈랑스, 인터넷뱅킹, 경영관리, 그룹웨어, 콜센터 등 7개 시스템 영역으로 진행된 분석에서 코어 시스템은 전체 효과액의 64%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효과가 예상됐다. 또 방카슈랑스와 경영관리 시스템이 각각 12%, 10%로 나타나 이들 3개 시스템이 전체 투자효과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방카슈랑스는 현재 효과는 4%에 머물었지만 향후 가동기간이 늘어나면 3배 이상 효과 증가가 예상됐다.
마케팅·조달·공급·기타운용·경영관리·자원관리 등 6개 업무 영역별 분석에서는 여신을 포함한 공급 부문의 효과액이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전자금융 등 정보 시스템과 밀접한 기타 운용 부문이 27%, 수신을 포함한 조달 부문이 14.5%를 기록했다. 여신 부문의 높은 효과는 기업고객 중심의 여신 업무가 많은 은행의 특성이 정보시스템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분석 결과는 컨설팅과 함께 구축된 정보화 투자효과분석 시스템을 가동해 얻어진 결과로 산업은행은 향후에도 IT투자가 업무 생산성 및 경쟁력, 수익성 등에 기여한 정도를 정량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 정보화 사업의 효용성과 비전을 명확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