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삼성물산과 손을 잡고 인도네시아에 이동통신 부가서비스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KTF는 이를 위해 오는 15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출자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양사가 설립할 회사는 현지 CDMA 서비스 사업자인 M8에 이동전화 연결음·발신정보표시·링백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회사로 M8 역시 일정 지분을 출자할 예정이다. 총 자본금 규모는 20억원으로 내년 초 증자를 통해 자본금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6월 해외 시장에 이동통신 부가솔루션의 공동 수출에 협력하기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그 첫 지역으로 인도네시아가 선정됐다. 그동안 KTF는 세부 사업계획 수립과 기술지원, 컨설팅을 맡고 삼성물산은 현지업체와의 포괄적인 협력, 자본금 확보 등을 추진해왔다.
안태효 KTF 글로벌사업팀장은 “이동통신 부가서비스 솔루션 수출을 위해 그동안 삼성물산과 여러 지역 사업자들을 후보로 두고 사전작업을 벌여왔다”며 “인도네시아쪽에서 그 첫 결과물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양사가 MOU를 교환하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개척에 힘을 모아왔다”면서 “안정적인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법인 설립이 용이하나 아직 최종 내부 결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