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튠스 뮤직스토어’에 견줄 만한 원스톱 온라인 음악 서비스가 국내에도 등장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온라인 음악서비스 전문업체인 위즈맥스와 제휴를 맺고 디지털 음악의 검색과 구매 및 기기로의 전송을 원스톱으로 구현한 온라인음악서비스 플랫폼 ‘옙스튜디오(YEPP Studio)’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자사의 MP3플레이어 ‘옙’ 시리즈에 대한 대대적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정식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옙스튜디오’는 기존 국내 음악 서비스 대부분이 인터넷 브라우저 기반의 다운로드를 제공하고 전송시에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서비스 전 과정을 웹사이트 접속 없이 프로그램에서 일괄처리해준다는 점에서 ‘아이튠스’와 비견되고 있다.
‘옙스튜디오’는 프로그램에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호환 솔루션 ‘넷싱크’를 기본 탑재해 자체 제공하는 43만여곡뿐 아니라 다른 온라인 음악 서비스에서 받은 음악도 전송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사인 위즈맥스 측은 ‘옙 스튜디오’가 각각의 DRM에 적합한 형태로 음악을 자동 변환해 전송해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신의 음악이 어떤 DRM을 사용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옙스튜디오’에서 음악은 물론이고 영화, 게임, 교육 등 디지털 콘텐츠 전반에 대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애플이 선보인 아이튠스는 서비스 개시 15개월 만인 지난 7월 1억곡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전세계 디지털음악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데 성공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