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유엔내에서 일고 있는 인간복제 연구의 전면 금지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는다.
황 교수는 13일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각국의 유엔 출입기자와 외교 사절들에게 자신의 복제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치료목적 복제 연구허용의 당위성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 유엔 대표부와 유전학정책연구소(GPI), 의학연구 진보연맹(CAMR) 등 치료 목적 복제를 옹호하는 미국 비정부기구(NGO)들이 공동 주최하는 이 기자회견에서 황교수는 특히 자신의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인간복제가 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 기자회견은 오는 21일과 22일 유엔에서 열리는 복제연구 관련 결의안 토의를 앞두고 치료목적 복제연구의 당위성과 효용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에는 현재 복제연구를 전면금지하는 이른바 ‘코스타리카안’이 상정돼 있고 한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치료적 복제 찬성국들은 이에 맞서 인간복제는 금지하되 치료복제는 각국의 자율에 맡기자는 내용의 자체 결의안을 상정해 두고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