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솔루션 업체들이 지방에 있는 고객사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해당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지역별 협력 체계를 강화한고 있다.
티맥스소프트·코리아와이즈넛·누리텔레콤 등 주요 솔루션 업체들은 최근 △유지보수·기술 교육 강화 △가격협상권 부여 △기술이전 등을 통해 지방의 협력사 지위를 높여주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들어 기업용 솔루션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로 직판체제를 갖추고 지방영업에 직접 나서거나 시스템통합(SI)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방을 공략하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이는 지역별로 발생하는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며, 더불어 기존 지방 고객에 대한 유지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 http://www.tmax.co.kr)는 최근 지방기업 육성과 신규지역 사업 발굴을 위해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지의 지역별 협력사 체제를 갖췄다. 또 이들에 대한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중순 경 지방 3곳에서 미들웨어·보안 제품에 대한 설명과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대고객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특히 기존에는 프로젝트마다 건별로 가격을 본사와 협력사가 일일이 논의하는 것이 다반사였지만 협력사 권한을 강화해 협력사가 일정 정도 가격협상까지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를 위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유지보수, 기술 교육을 완료한 상황이다.
기업용 검색엔진 업체인 코리아와이즈넛(대표 박재호 http://www.wisenut.co.kr)도 지방고객에 대한 유지보수를 직접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지역별 협력사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본사에서는 개발에 주력하고 협력사는 신규 프로젝트 발굴과 영업을 통해 상호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협력사에 기술이전도 고려하고 있다.
시스템통합소프트웨어(SMS) 업체인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 http://www.nuritelecom.com)은 추가 프로젝트를 확보하기 위해 지방협력사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행정자치부 프로젝트를 완료한 누리텔리콤은 추가 지방자치단체별로 별도의 프로젝트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별 10여개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조송만 누리텔레콤 사장은 “지역별 유지보수를 위해 많은 인력이 파견될 수 없기 때문에 지역별 협력사가 필요하다”라며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한다 해도 본사에서는 프로젝트 매니저급만 파견해 지역 인력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