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교통혼잡비용이 연간 22조원에 달해,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자동차과금시스템(ETS)’의 전면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병도(열린우리당) 의원은 11일 오전 에너지관리공단을 상대로 국회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교통개발연구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정체로 인해 낭비되는 금액이 2002년 기준으로 22조1350억원에 이른다”며 “이중 연료비는 3.9%인 8655억원뿐이며 나머지는 인건비, 시간지체비, 보험료 등”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 ETS시스템을 확대 적용, 센서를 통해 요금소를 통과하는 자동차를 식별하고 나중에 요금을 부과토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의원은 “이 시스템의 도입 확산을 위해 자동차제조사와 도로공사가 협조해 자동차를 제조하는 단계서부터 단말기를 부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