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유럽연합(EU)은 최근 베이징에서 EU가 독자 개발하고 있는 민간위성 이용 위치확인시스템(GPS)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중국이 정식 참가한다는 합의 문서에 조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약 35억 유로(약 4조8000억원)가 투입되는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총 30개의 위성을 사용해 내비게이션 및 자원 탐사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중국과 EU가 합의한 조인서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2억 유로(약 2720억원)를 내고 이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EU 이외 국가의 첫 참가이면서 중국과 EU 간의 과학기술 협력으로서도 최대 규모인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은 지난 해 10월 EU와의 정기 수뇌회담에서 갈릴레오 프로젝트 참가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 조인으로 정식 회원국이 됐다.
한편 조인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EU유럽위원회의 데파라시오 부회장은 “중국 이외에도 이스라엘이 조만간 참가할 것이며 인도, 브라질 등과도 교섭 중”이라며 향후 참가국가가 늘 것임을 시사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