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단지를 하나로 묶어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각종 물건을 싸게 구입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소비조합인 ‘아파트소비조합’이 11일 공식 출범했다.
아파트소비조합은 조합원 모집 10여일 만에 500여개 단지의 100여만명을 확보해 유통시장에 거대 소비집단으로 떠올랐다.
아파트소비조합(http://www.aptsobi.com)은 부산의 KDB정보통신을 비롯해 제조·유통업체 30여개사와 전자상거래 전문가들이 결성한 것으로 조합에 가입된 입주민들이 농산물과 공산품에 대한 직거래 공동구매를 통해 시중가격보다 30∼50% 저렴하게 물품을 구매할 방침이다.
아파트소비조합은 현재 경기도 152개 단지, 서울 98개 단지, 부산 69개 단지, 대구 35개 단지, 인천 31개 단지, 여타 시도 115개 단지 등 전국적으로 500여개 단지가 참여했으며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연말까지 총 5000여개 단지 조합원 1000만명을 달성해 거대 유통조직으로 부상할 계획이다. 또, 150여개 생산업체와 제휴를 완료하거나 진행 중이며 농어촌에서 직접 재배한 제품을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도욱 아파트소비조합 사무국장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양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소비조합의 이익금 중 일부를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지급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