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IT학회 이사에 문송천 교수 뽑혀

 문송천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가 아시아 국가 출신 인물로는 처음으로 유럽IT학회(EUROMICRO) 이사로 선출됐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최근 프랑스 렌느에서 개최된 유럽IT학회 제30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문 교수가 이사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유럽IT학회는 31년 전통의 유럽 최대규모 IT 학술단체로, 문 교수는 90년대 초부터 이 학회의 대표학자로 활동해 왔다.

문 교수는 1985년 부터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 1990년에는 아시아권에선 최초이자 세계 다섯번째로 데이터베이스 엔진을 순수 국내 기술로써 개발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었다. 아울러 UN Y2K국제협력단 전문가 봉사단원, 한국국제협력단 전문가 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며 지난 10여 년간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 동유럽 등지에서 무료 IT교육 등의 선행에도 앞장서 왔다.

문 교수는 앞으로 2년간 유럽IT학회의 이사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의 최근 연구결과가 유럽 학술발표대회 및 논문게재를 통해 홍보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

문 교수는 “그간 유럽IT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의 IT관련 학문적 우수성을 유럽 전역에 널리 알리는 데 힘써 왔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내 IT기술을 널리 알리고 수준향상에 공헌하며, 국내 후진 학자들도 이런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