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EPG 탑재한 DCR TV로 북미 진출

 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m)가 케이블TV 셋톱박스와 전자프로그램가이드를 내장한 42인치 PDP TV를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채널인 베스트바이를 통해 북미지역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별도의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 없이도 케이블카드를 TV에 꽂고 케이블선만 연결하면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일명 DCR(Digital Cable Ready) TV로 미국 젬스타의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이번 제품 출시는 36인치 이상 디지털TV(DTV) 중 50% 이상은 의무적으로 DCR TV로 판매하도록 규정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지상파·케이블 DTV 정책에 따른 것으로 LG전자가 EPG를 탑재한 TV를 먼저 선보임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함은 물론, 향후 급성장할 DTV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LG전자 CTO 백우현 사장은 “EPG를 탑재한 DCR TV 선출시를 계기로 핵심 ASIC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LG전자가 전방위적인 DTV 리더로 도약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