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데이타웨어하우스(DW) 기업인 NCR테라데이타(대표 마크 허드 http://www.ncr.com)가 주최하는 ‘제18차 테라데이터 파트너스 콘퍼런스’가 미국 시애틀 워싱턴 컨벤션센터 및 무역센터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각) 열렸다.
4일간의 일정으로 계속되는 행사를 통해 NCR테라데이타는 자사가 DW 분야에서 세계 ‘넘버 1’임을 강조하고 이 분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통합 환경의 전사적 데이터웨어하우스(EDW) 분야에서도 독보적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창립 25 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40여개국의 2500여 DW 전문가, 최고기술임원(CIO), 정보기술(IT), 프로젝트 관리자 등이 참석했다. ‘Your Growth Connection’을 주제로 185개 이상의 기술교육 세미나가 열리며, 특히 AT&T 워어리스, 아메리카은행, 브리티시은행, 페덱스(FedEx), 포드자동차, 3M 등 분야별 업체의 구축 사례와 업계의 이슈 등이 발표된다.
첫날 행사의 기조 연설자로 나선 마크 허드 NCR데라데이타 CEO는 “오늘날 기업 의사결정의 장애물은 통제 결여, 감정 개입, 기술 부족”이라며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해선 이런 장애물을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 프로세스,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를 지능적으로 변환하여 의사 결정의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코엘러 수석 부사장은 고객이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성장과 비즈니스의 가치 개선을 가능케 하는 테라데이터의 전략을 발표했다. 밥 페어 CMO는 매년 행사 규모가 커진 데 대해 “전사적 분석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참석자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NCR테라데이터는 작년에 발표한 ‘테라데이터 웨어하우스 7.1’에 실시간 개념을 도입한 ‘테라데이터 웨어하우스 8.0’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테라데이터 데이터베이스 V2 R6, 테라데이터 툴&유틸리티 8.0, 듀얼 액티브 솔루션, CS/DS 솔루션, NCR 5380 서버 등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올 12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NCR테라데이터는 엔터테인먼트용 솔루션과 유통 사업을 겨냥 전자태그(RFID)를 활용하는 리테일 로지컬 데이터 모델(RLDM) 4.0과 고객관계관리(CRM) 5.0을 새로 선보였다.
한편 이날 창립 25년 기념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필립스 네체스 공동 창업자가 테라데이터의 과거를, 페르난도 라카르도 웨스트팩은행 프로그램 담당 이사가 현재를, 스티븐 브롭스트 CTO가 테라데이터의 미래 방향에 대해서 실무 위주의 예를 들어 발표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인터뷰> 마크 허드 NCR테라데이타 CEO
“아시아태평양지역 시장 성장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작년 3월부터 NCR데라테이타를 이끌고 있는 마크 허드 CEO는 “아태지역 중 중국, 인도가 급성장세”라고 말하고 “이에 반해 한국시장은 지금 정체기지만 IT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고 EDW에 대한 에너지와 열정이 넘쳐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 “연구센터는 고려하지 않지만 산업별 R&D센터에 대해 리소스, 인력, 기술투자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서 밝힌 의사결정에 대한 장애물도 지금 미국내에서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허드 CEO는 "리더십과 비전이 없는 CEO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밝히고 "이런 기업들은 현재도 의사결정의 오류에 의해 망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영위기도 있었지만 NCR와 합병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에 주력, EDW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고 강조하고 “25년간 성실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시장 흐름을 잘 읽고 한발 앞선 기술개발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시애틀(미국)=김현민기자@전자신문, mi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