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나모, e러닝 시장 공략 본격화

패키지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인 한글과 컴퓨터와 세중나모인터랙티브가 기존 학교 영업망을 중심으로 e러닝 솔루션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들어갔다.

 한컴 오피스와 나모웹에디터로 학교 패키지 시장 영업 노하우를 가진 양사는 기존 제품과 연동되는 e러닝 솔루션으로 초·중·고 학교 시장 및 대학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e러닝 솔루션은 각각 한컴 오피스와 나모웹에디터의 기능을 그대로 활용해 사용자에게 익숙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는 다음달 ‘한컴 e지샘(e知샘) 2.0 버전’을 출시하고 e러닝 솔루션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 e지샘 1.0을 선보인 후 1년 만에 2.0 버전을 선보이는 한컴은 e러닝 시장 개척을 위한 3대 마케팅 전략을 마련했다. 한컴은 우선 솔루션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전국 8개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할 예정이다. 태스크포스팀은 전국에 흩어진 학교에 직접 파견돼 e지샘 솔루션을 전담 구축한다.

 한컴은 또 교원 및 학교 IT담당자들의 직무연수프로그램에 e러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컴은 서울시 교육연수원과 교육정보과학원 등에 e러닝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만들고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세중나모인터랙티브(대표 천신일 http://www.namo.co.kr)는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나모웹에디터의 웹 저작 활용기능을 인터넷 기반 교육솔루션에 도입해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세중나모의 ‘ICT클래스 2005’는 온라인에서 학교와 교사, 학생들이 자료를 제작하고 게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출시에 맞춰 9, 10월 ICT클래스 예비 고객을 대상으로 ‘스페셜 리스트’ 이벤트를 개최한 세중나모는 12월 중에는 각 학교를 돌며 ICT클래스 2005 홍보를 위한 교육 및 이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임치범 한컴 팀장은 “20여 개 소규모 e러닝 기업이 솔루션을 출시했지만 이렇다할 강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의 학교 시장을 다져온 한컴과 세중나모가 하반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시장에서 격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