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 PCB업체인 에스아이플렉스가 중국 현지 PCB 생산 및 임가공 설비를 대폭 증설한다.
현재 중국 웨이하이 및 후이조우 지역에 2개의 PCB 생산라인을 가동중인 에스아이플렉스(대표 원우연 http://www.siflex.co.kr)는 기존 5000평 규모의 웨이하이 공장에 1차로 200억 원 가량을 투자, 4000평 규모의 추가 생산설비를 건설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6월, 웨이하이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에스아이플렉스는 국내 안산 본사와 중국 현지 생산 공장을 합쳐 월 20만㎡ 규모를 웃도는 단·양면 및 멀티 연성 PCB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에스아이플렉스 원주연 이사는 “최근 국내는 물론 산요, 마쯔시타·히타치·소니 등 해외 수요처로부터 연성 PCB에 대한 공급 요구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라며 “이미 중국 웨이하이 공장 인근에 총 1만8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 단계별로 현지 생산 설비를 계속 증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웨이하이 신규 생산라인에는 에스아이플렉스가 자체 개발한 롤투롤(Roll to Roll) 공법이 적용될 예정으로 동박적층판 원재료를 재단하지 않고 그대로 롤에 감아 가공하는 롤투롤 공법은 기존의 시트(SHEET) 방식에 비해 PCB 가공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지난달 착공한 신규 웨이하이 공장은 다층(멀티) 연성 PCB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특정 공정을 처리한 후 완성품을 다시 한국으로 보내 포장공정 등의 과정을 거쳐 국내 및 일본 등에 공급하는 PCB 임가공 형태를 갖추고 된다.
에스아이플렉스는 현재 단·양면 PCB 제조 공정에 주로 활용되는 롤투롤 공법을 다층·멀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