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산업, 케리가 당선되는 것이 호재!’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12일 ‘미국 대선에 따른 영향과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존 케리가 당선될 경우 미국 IT경기가 활황 국면을 맞을 것이며 이는 국내 IT업체의 대미 수출 증가 및 국내 IT경기 동반 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상의는 이 같은 전망 배경으로 부시 후보가 대기업 및 전통제조업에 비중을 높이 두고 있는 반면 케리 후보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IT·서비스업의 역할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의는 그러나 전반적인 국가 수출과 통상을 고려할 경우 부시가 당선되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시는 ‘자유무역 확산’이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인 데 반해 케리는 ‘공정무역의 실현과 자국산업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 케리가 당선될 경우 대미 수출 감소와 통상압력 강화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상의 손영기 경제조사팀장은 “산업 전반으로 볼 때는 부시의 당선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케리가 친 IT 경향이기 때문에 IT산업만을 고려할 경우에는 케리가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표.<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업종별 영향>
업종 부시 당선 시 케리 당선 시
철강 美 철강경기 호조로 대미 수출 상승세 지속 철강경기 둔화로 수출상승세 지속 불투명
수입규제 소강상태 당분간 지속 통상압력 강화로 대응에 어려움
해외건설 고유가 지속으로 중동 수주 증가 유가하락으로 수주물량 감소
섬유 고유가 지속으로 원가부담 가중 유가하락으로 원가부담 감소
미국-중국 통상마찰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
IT·반도체 IT경기 조정국면 지속 미국 IT경기 활황으로 대미 수출증가 기대
국내 IT경기도 동반 상승
자동차 수출전망에서는 부시 당선이 유리 유가하락과 경쟁력 측면에서는 케리 유리
석유화학 수출전망은 부시 당선이 다소 유리 유가영향은 업체별로 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