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의 공급자와 사용자 간 신뢰도를 높여 기업 정보화 구현을 확산하기 위해 ASP 사업자의 솔루션과 서비스 능력을 평가하는 인증제도가 도입된다.
한국IT렌탈산업협회(회장 이용경)는 최근 ASP와 사업자의 서비스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 인증하기 위한 ‘ASP 인증제도(안)’의 개발을 마치고 이달 말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도는 ASP 서비스와 사업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사용자가 양질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기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크게 애플리케이션 부문과 사업자 서비스 환경 부문으로 나눠 심사를 거쳐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애플리케이션 부문 평가는 정통부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기준,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ASP사업자 시범인증 기준 등을 토대로 일반현황, 구조, 성능, 호환성, 보안성, 고객지원 정책 등 총 6개 영역 23개 항목으로 이뤄진다.
사업자 서비스 환경 부문은 정통부 정보시스템 감리 기준 등을 근거로 일반, 보안성, 서비스제공 기반, 서비스제공의 지속성, 고객지원 등 5개 영역 2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SW 품질 인증,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교육용SW 인증,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행망 SW인증 등 정부 및 유관 기관으로부터 유사한 인증을 획득한 경우에는 중복되는 영역의 평가가 면제된다.
심사는 서류 심사에 이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사팀이 해당 업체를 방문한 뒤 종합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인증이 부여된다.
인증획득 업체에는 정부·공공 부문 관련 프로젝트에서 우선 참여의 기회가 주어지고 연말에 별도의 심사를 거쳐 인터넷대상 등에 추천된다. 또 서비스 관련 분쟁·홍보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제도 시행과 관련해 협회는 정부·한국전산원·한국SW진흥원·학계 등의 관련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인증위원회와 13명으로 이뤄진 인증제도위원회를 구성했다.
협회는 향후 인증획득 업체의 수준 유지를 위한 모니터링과 피해·불만 사항 접수를 위한 온라인 창구를 가동할 예정이며 제도 시행과 관련해 오는 21일 인증설명회를 개최한 뒤 인터넷(http://www.ASPcerty.or.kr)을 통한 온라인 접수에 나설 계획이다.
곽덕훈 인증위원회 위원장(방송통신대 교수)은 “ASP 인증은 공급자와 사용자 간 신뢰 기반을 다져 모범적인 ASP 서비스와 기업 정보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향후 국제적인 상호인증 체결 등으로 확대되면 사업자의 해외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