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의 이탈 움직임으로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던 코스닥 시장이 4분기들어 우량기업들의 잇따른 신규 진입 분위기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12일 코스닥과 관련업체에 따르면 4분기내 코스닥 시장에 정식 등록할 업체는 신지소프트·모코코·디지탈디바이스·메가스터디 등 12∼15개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3분기 등록 예상업체가 6개사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수는 물론 수는 물론 성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업체가 등록을 위해 대거 포진하고 있는 양상이다.
모바일 다운로드 솔루션 분야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신지소프트(대표 최충엽)와 기업용 솔루션 업체인 모코코(대표 신승현)는 이달 20일께 청약을 마치고 29일부터 정식 등록할 계획이다. 신지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88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가량 성장했으며 순익 50%라는 알짜 실적을 기록했다. 신지소프트의 액면가는 500원, 주당 공모예상가는 1만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용 솔루션 업체인 모코코 역시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 매출 127억원의 우량 기업이다. 이달 19∼20일 청약을 마칠 PDP 및 TFT-LCD TV 생산업체인 디지탈디바이스(대표 이상훈)도 지난해 354억원 매출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상반기 매출만도 25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의 70%를 넘어섰다.
지난 7월 코스닥 승인을 받고 현재 등록 준비작업을 진행 중인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도 연내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59억원 매출에 211억원의 순익을 낸 대표적인 인터넷 호황기업으로 액면가 500원에 공모가가 2만4,000∼2만8,000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