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케이블 사업자인 컴캐스트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로버츠가 경쟁업체인 전화사업자들을 향해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면서 정부의 규제 정책을 비난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로버츠는 11일(현지시각) 개막한 ‘미국 통신협회(USTA)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참석, 음성 및 브로드밴드 인터넷 고객을 놓고 전쟁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화사업자들을 향해 “나쁜 정부 정책과 싸우는 나에게 힘을 합쳐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정부가 인터넷전화(VoIP) 등에 규제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케이블업체와 전화업체가 비록 경쟁관계이지만 처지가 어떻든 간에 정부의 규제 강화에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는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 SBC커뮤니케이션스, 벨사우스 등 내로라 통신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 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