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의 최고 기술 자격증인 ‘JNCIE-M’ 취득자가 국내 처음으로 나왔다.
주인공은 지난 99년 설립된 네트워크 전문기업 스마트넷테크놀로지에 근무하는 황성일 과장(33).
시스코의 CCIE와 유사한 이 자격증은 주니퍼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기술 인증 자격으로, 세계적으로 취득자가 110여명에 불과하다. 국내에선 10여차례 시험을 보고도 합격자가 없었으며, 황 과장도 두 번째 응시 끝에 얻은 성과다.
주니퍼의 기술자격 인증 프로그램인 ‘JNTCP’는 장비군에 따라 중대형 라우터급 M/T 시리즈에 해당하는 M/T 트랙, 엑세스 라우터급인 ERX 시리즈에 해당하는 E 트랙, 그리고 보안 장비인 넷스크린 시리즈에 해당하는 넷스크린/VPN 트랙으로 나눠져 있다. 이중 M/T 트랙은 다시 JNCIA, JNCIS, JNCIP, JNCIE 등 4단계로 구분된다. JNCIA/JNCIS는 필기, JNCIP/JNCIE는 실기 형태로 평가가 이뤄지며, JNCIE는 시스코의 CCIE와 달리 JNCIS, JNCIP를 통과해야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황 과장은 “시장 점유율 증가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의 영역 확대로 인해 주니퍼 라우터의 운영 및 기술 지원에 대한 요구가 점점 증가한다”며 “국내 첫 자격증 취득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