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 http://www.jchyun.com)은 11월 1일부터 인텔 PC용 CPU 유통사업을 중단한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제이씨현은 지난 2001년 11월부터 인텔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인텔 PC용 CPU와 서버용 CPU·서버 등을 공급해 왔으나 최근 몇년 사이 CPU유통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돼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씨현은 “CPU 유통시장에서 공식 채널을 거치지 않은 ‘그레이’제품의 증가와 유통시장 왜곡으로 인해 정상적인 대리점 영업으로는 지속적인 이익 발생이 어려웠다”며 “향후 PC용 CPU 유통은 중단하지만 수익 구조조정 차원에서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SUN 서버사업 및 인텔 서버 사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인텔 제품군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615억 48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9.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고, 이번에 공급을 중단하는 PC용 CPU 매출비중도 34%에 이른다.
이처럼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텔 PC용 CPU를 유통하지 않게 됨에 따라 이 회사는 연간 수백억원의 매출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씨현 측은 이와 관련 “손실 사업을 정리함으로써 향후 당기 순이익은 다소 개선될 것”이라며 “신규사업인 조달시장 대상 프로젝터 사업과 HP의 PC·노트북 사업부문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씨현의 인텔 CPU 유통 중단으로 인텔의 PC용 CPU를 국내 유통하는 업체는 삼테크·인텍앤컴퍼니·피씨디렉트 등 3개사로 줄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