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프트웨어(SW)에 대한 객관적인 BMT를 실시하고 이를 공개해 기술력을 검증 받은 국산 SW가 시장에 확대 도입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
신석규 TTA SW시험인증센터 센터장은 한국정보처리학회가 12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제8회 SW 품질관리 심포지엄’에서 SW에 대한 객관적인 BMT를 만들어 무작위로 SW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센터장은 “정보통신부, 한국SW진흥원 등과 협의를 마친 상태로 연말에 우선 외산업체들이 독점하는 대표적인 미들웨어와 패키지SW 등의 제품에 대해 시장에서 제품을 선택해 BMT를 실시한다”며 “내년에는 이를 확대해 격월 별로 품목별 BMT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BMT를 의뢰한 제품에 대해서는 의뢰인의 의향에 따라 공개여부를 결정하지만 TTA가 독자적으로 평가하는 제품에 대한 결과는 모두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은 한국SW진흥원 SW사업단장도 “BMT를 통해 그동안 인지도에 있어 외산업체에 비해 열악한 상황에 놓인 국산 SW의 성능을 평가하고 우수한 제품은 정부에서 우선구매하고 입찰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홍기 한국정보처리학회장은 “국내 SW산업은 사업자수가 매년 30% 증가하고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CRM, SCM, 웹 애플리케이션, 미들웨어 등에 대한 수요가 계속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품질수준은 아직 선진국에 못 미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SW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국제 수준의 SW 품질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8회 SW 품질관리 심포지엄’은 13일까지 계속된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