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상시운영체계(BCP; Business Continuity Planning)에 대한 정부·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BCP와 스토리지를 효율적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BCP, 스토리지 포럼’이 14일 오전 10시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다.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BCP포럼과 스토리지시스템연구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SEK2004의 부대행사로 열렸던 스토리지포럼을 BCP포럼과 연계해 규모를 확대했다. ‘BCP, 스토리지 통합운영체계 최적화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효율적인 전산환경 운영을 위한 각종 솔루션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BCP와 스토리지 솔루션 통합을 통한 정보의 백업·관리·재해복구 등의 신기술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관련 업종 종사자들은 기술동향을 한눈에 가늠해볼 수 있는 유용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BCP란 어떠한 위기상황에도 정상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외부의 물리적 위협에 따른 재해재난은 물론 사이버테러에 따른 국가 정보기술(IT) 인프라의 혼란 등 온·오프라인상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 개념이다.
BCP는 △국가 및 기업의 업무환경에 대한 컨설팅 △ 해당 정부·기업의 전산조직과 외부 하드웨어·소프트웨어·SI 업체들과의 공동작업으로 시스템구축 △ 이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작업 등으로 추진된다. 이 과정에서 재해복구시스템(DR)이나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토리지시스템의 도입 역시 필수적이다.
이 같은 차원에서 최근 몇 년 전부터 국가는 물론 기업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통합백업센터 또는 통합 데이터 센터 구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청와대 직속 지방분권위원회의 최창학 팀장과 BCP포럼의 이영재 회장이 특강과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통합 데이터센터 구축 운영 방안’과 ‘다기관 통합전산센터 운영 방안’을 설명, 향후 통합전산센터 운영의 큰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창학 팀장은 전자정부 업무 영속성을 위한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정부통합 데이터센터를 어떻게 구축하고 운영하며, 과제는 무엇인지를 진단한다. 최 팀장은 정부 공동백업센터와 관련해 △재해복구체계의 현행화 미흡 △재해복구체계의 운영 시스템 부재 △ 위기관리에 대한 조직과 전략 부족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다 기관 통합전산센터 BCP 수립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영재 회장은 다기관 통합전산센터 유형을 시설소유·운영방식·자원지원 등 세 가지 분류기준에 따라 크게 8개로 구분하고 이 가운데, 정부가 소유하고 애플리케이션·데이터·프로세스를 모두 통합 운영하며, 기반시설 외에 컴퓨터시스템 및 기타 장비 등이 모두 지원되는 ‘GOCOIF (Government-Owned, Consolidation-Operated, Infrastructure-Facility)’ 모형과 정부가 소유하고 기반시설 및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되, 애플리케이션·데이터·프로세스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GOIOIF (Government-Owned, Independence-Operated, Infrastructure-Facility)’ 모형을 실현 가능한 모형으로 제안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 밖에도 한국EMC와 인텔코리아·한국CA·시스코·넥산코리아·데이터코어·인포큐브·맨텍 등 업계의 전문가들이 나와 효율적인 스토리지 구축방안을 제시하며, 전자통신연구원·고려대 등 연구계에서도 스토리지 관련 신기술을 소개한다.
한편, 포럼 행사장 주변에서는 인텔코리아·시스코·한국CA·넥산코리아·인포큐브 등 5개 업체가 관련 솔루션을 보여주는 전시행사도 동시에 열린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yhpark@etnews.co.kr
◇ 넥산코리아
넥산코리아(대표 조희철 http://www.nexankorea.com)는 스토리지인 ‘ATA’시리즈와 관련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되는 ‘ATA’ 시리즈에는 적은 용량으로 워크그룹용이나 백업용으로 적당한 ‘ATA베이비(Baby)’부터, 고용량, 엔터프라이즈급인 ‘ATA보이(boy)2’와 ‘ATA비트(Beat)’까지 모두 3종류이다. 넥산의 주력제품인 ‘ATA보이2’는 전송속도가 340MB/sec, 캐쉬메모리는 2GB로 3U 공간에 5.6 테라바이트까지 확장 가능하다. SATA HDD를 채용한 ‘SATA 블레이드’도 눈길을 끈다. 최대 2테라바이트까지 저장 가능한 이 제품은 분산용 업무에 최적화된 스토리지다. 또 넥산스토리지와 베리타스소프트웨어, 브로케이드 SAN스위치 등과 결합한 각종 솔루션(D2D 백업 솔루션, SAN 솔루션, NAS 솔루션)도 선보인다. 이들 제품들은 저비용으로 종합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 주목된다.
◇ 한국CA
한국CA(대표 지일상 http://www.ca.com/korea)의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은 데이터 가용성을 높인 솔루션과 정보생명주기(ILM)를 강조한 솔루션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브라이트스토어 아크 서브 백업(BrightStor ARCserve Backup)’은 데이터 백업을 강조한 지능형 데이터 관리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PC서버의 윈도, 리눅스 환경은 물론이고 메임프레임 환경에서도 뛰어난 데이터 보호 기능을 자랑한다. 또 MS SQL, 오라클, SAP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백업, 복구,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돼 있다. 이 제품과 하이엔드급 백업 솔루션인 ‘브라이트스토어 엔터프라이즈 백업(BrightStor Enterprise Backup)’을 통합하면 서버 한대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용할 수 있다. ‘브라이트스토 SRM’은 데이터 관리에 보다 초점이 맞춰진 솔루션이다. 전체 데이터와 스토리지 환경을 시각화해 관리하는 것이 특징. 광범위한 모니터링 및 분석 기능을 통해 스토리지 자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향후 필요한 스토리지 용량, 필요 시점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인텔코리아
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 http://www.intel.com/kr)는 자사 스토리지 제품인 ‘SSR316MJ2’와 유니와이드 제품인 ‘FR3016’ 2가지를 선보인다. ‘SSR316MJ2’는 가상화 기술을 접목한 SAN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스토리지 1개 당 16개의 SATA 하드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으며 관리도구가 ‘대화형’으로 돼 있어 손쉽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SSC(Storage System Console)를 이용하면 클러스터링 구성이 가능해져 무한대로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유니와이드의 ‘FR3016’은 2Gb FC를 채택한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SAN 환경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워 서플라이, 팬, 레이드(Raid) 콘트롤러 등 구성품을 모두 이중 설계해 최상의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본 제공되는 관리도구 프로그램인 ‘스토돔(StorDome)’은 스토리지 통합 관리를 지원, 보다 손쉽고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케 한다.
◇인포큐브
인포큐브인포큐브(대표 양문주 http://www.infocube.co.kr)는 ‘SVM(Storage Virtualization Manage)’이라는 가상화 솔루션을 소개한다. SVM은 서로 다른 기종의 서버 및 스토리지들을 가상의 스토리지 풀(Pool)로 통합관리해 스토리지 공간 사용률을 높인 제품이다. 다양한 크기의 스토리지 볼륨들을 생성하고 할당하는 것도 쉽다. 또 다양한 복제 애플리케이션들을 탑재하면 데이터 안전과 이용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인포큐브는 SVM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3가지 ‘멀티’ 시리즈를 내놓았다. 멀티뷰(multiView)는 신속하게 데이터를 백업하고 복구하기 위한 데이터 보호 애플리케이션이며 멀티카피(multiCopy)는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도 동일기종이나 이기종 스토리지내에 있는 데이터를 복제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멀티미러(multiMirro)는 재난재해에 대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적은 비용으로 데이터 복구가 가능한 솔루션이다.
◇시스코
시스코(대표 김윤 http://www.cisco.com/kr)는 SAN 제품인‘MDS 9000’시리즈와 관련 솔루션을 함께 선보인다. 중소기업 SAN 구축에 알맞은 ‘MDS 9120’이나 ‘MDS 9140’은 각각 20, 40 포트를 제공하며 자동감지 파이버 채널 포트도 갖고 있다. ‘MDS 9216’는 ‘MDS 9500’시리즈와 호환가능한 제품으로 16개의 자동감지 파이버채널 포트는 기본이고 총 48개 포트까지 확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MDS 9500’ 시리즈는 낮은 총소유비용(TCO)으로 고성능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설치할 수 있는 대형 디렉터급 SAN 스위치. 256개의 자동감치 파이버채널 포트는 물론, 1.44 Tbps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향후 출시될 10Gbps 모듈과 통합도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SAN 구축을 위한 솔루션인 ‘N5428-2’도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DAS 방식의 스토리지를 손쉽게 SAN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특히 회사 기밀 정보에 대해서는 접근을 통제하는 우수한 보안능력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