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라이트유닛(BLU) 전문제조업체 우영(대표 박기점 http://www.wooyoung.co.kr)의 박기점 회장이 다시 신발끈을 조였다.
박기점 회장은 지난 9월부터 평택공장에서 주중 24시간 머물며 내년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평택공장은 BLU를 비롯해 LCD TV, 커넥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85%가량의 제품을 생산한다. 박 회장은 프리즘 도광판과 디지털 인버터등 내년도 역량을 집중할 사업준비를 위해 올해 말까지 평택공장에서 생산관리를 책임질 계획이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창동본사와 평택공장을 오가면서 우영을 이끌어 왔으나 이번처럼 평택공장에서 주중내내 수식을 해결하며 머무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만큼 내년도 사업 계획은 우영의 미래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영측은 “박기점 회장의 올인은 최근 LCD 패널가격의 폭락으로 원가 압박이 심해진데다가 저가상품을 중심으로 한 대만업체들의 맹추격, 미국·일본 업체들과의 경쟁을 대비해 원가 절감 기술과 품질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기술 개발로 기존 BLU의 원가를 낮추는 한편 차세대 BLU개발을 선점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이와 관련, 우영은 지난해 고가의 프리즘 시트를 줄여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프리즘 도광판을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 최근 자사의 BLU에 적용하면서 원가 절감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15인치에 적용돼 있지만 이를 타 모델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BLU와 관련, 외부전극형광램프(EEFL), LED 방식 등도 개발, 패널 업체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우영은 커넥터 등을 생산하며 쌓은 금형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도광판 등 BLU의 원자재를 자체제작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 반기에는 매출 1900억을 달성했고, 올해 목표 4000억의 매출(2003년도 매출3013억)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동호 전무는 “다음해 사업의 향방은 4사분기에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면서 “내년도 신규사업을 준비하는데 임직원이 총력을 기울이는 데 박회장이 모범을 보이며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