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톰 노링 오토데스크 아태지역 부사장

 “앞으로 3D와 PLM 제품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산업별로는 건설·제조·지리정보시스템(GIS)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입니다.”

 한국오토데스크(대표 남기환)와 2005년 사업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톰 노링 오토데스크 아태지역 총괄부사장은 향후 오토데스크의 핵심 사업 전략을 3D, PLM, 대기업 공략 등 3개 키워드로 요약했다.

 우선 3D 플랫폼과 관련해 “단순하게 디자인하는 개념에서 디자인·관리·공유의 개념으로 기업 시장이 재정립되고 있다”며 “단순 패키지가 아닌 토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링 부사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 2D 기반의 패키지 공급에서 벗어나 △3D제품 강화 △협업솔루션 제공 △컨설팅 및 고급교육의 강화에 초점을 맞춰 토털 솔루션 업체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오토데스크코리아가 이미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에 PLM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기업 솔루션 업체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오토데스크는 현재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조부문과 건설부문에서 3D제품을 내놓고 영업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토목시장을 겨냥해 한국 표준에 맞춘 제품을 내년초 내놓을 예정이다.

 노링 부사장은 향후 빌딩수명주기관리(BLM)·시설물관리시스템(ILM)·제품수명주기관리시스템(PLM) 기반의 솔루션으로 대기업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기업과의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영업도 강화해 시장 확대전략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링 부사장은 “패키지가 아닌 솔루션 제공업체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개방된 디자인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야 한다”라며 “한국에서도 고객응대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커스터마이징 작업시 전문서비스 직원 파견 등의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토데스크코리아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아태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5% 이상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