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국산 소프트웨어(SW)의 도입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국산SW 지원방안이 마련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국산 중소SW의 시장 도입 확대를 위해 우수SW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을 기관에서 우선 도입하고 국산솔루션의 기술지원을 위한 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산SW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상은 한국SW진흥원 SW사업단장은 “국산SW 수출도 국내 레퍼런스사이트를 근거로 이뤄진다”며 “국산SW 지원 제도를 통해 현재 17%정도에 머물고 있는 전체 국산 SW도입률을 오는 2007년까지 35%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우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우수SW 품질인증 ‘GS’를 받은 제품을 기관에서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내용을 산업진흥법과 구매촉진법에 명시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정통부는 중기청과 공동으로 개정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GS’인증을 받은 제품은 기관에서 우선 구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또 조달청과 협의해 조달청이 나라장터 게시판에 GS인증을 받은 제품을 게시하는 한편 공공부문 발주자협의회에 GS인증제품을 구매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키로 했다.
신장수 정통부 SW진흥과 사무관은 “국산 SW사용확대를 위해 가장 시급히 실행돼야 할 것이 발주자들에게 다양하고 정확한 제품정보를 주는 것”이라며 “품질이 검증된 국산 SW를 각 기관에 알려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SW진흥원은 국산 SW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 기술지원서비스를 위해 핸디소프트, 한글과컴퓨터, 티맥스소프트 등 국내 주요 SW업체들을 컨소시엄 형태로 묶어 공동기술지원센터설립을 추진중이다. 진흥원은 일부 업체와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논의중이며 내년 초에 공동기술지원센터를 개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이와 함께 현재 SI개념으로 발주되는 SW를 컴포넌트 형태로 분리 발주, 국산 SW의 도입기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또 TTA를 통해 국산 SW의 품질을 비교 검증할 수 있는 BMT를 실시하고 진흥원이 이를 발표하는 작업도 다음달부터 추진키로 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