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영화시사회 이벤트가 영화의 흥행 성적표를 미리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LG이숍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영화시사회 이벤트를 조사한 결과, 영화시사회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수와 흥행 영화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실시한 영화시사회 이벤트는 ‘태극기 휘날리며’, ‘귀신이 산다’, ‘신부수업’ 등 총 19편.
이가운데 2만명 이상이 응모한 ‘태극기 휘날리며’, ‘범죄의 재구성’,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신부수업’, ‘귀신이 산다’ 등 응모자 수 상위 5개 영화는 실제 개봉 후에도 평균 40만명 이상(서울 관객 기준)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인더컷’, ‘데스티네이션’, ‘붙어야 산다’ 등 이벤트 응모자 수가 5000여명에 그친 영화들은 관객 수 1만∼5만명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현재 진행 중인 영화 ‘주홍글씨’ 시사회 이벤트에는 12일동안 1만5600명이 응모해 실제 흥행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LG이숍은 말했다.
LG이숍 김정한 마케팅팀장은 “인터넷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2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의 젊은층이 연극, 영화 등 문화 상품의 주 고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