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군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어학 및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e러닝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며 이르면 내년 말께엔 전군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와 육군본부는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군 자기계발 교육시범사업’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전경련과 육군 측은 “국가경쟁력 제고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현역병이 인터넷을 통해 어학 및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e러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과 육군은 삼성전자·LG전자·KT 등 민간기업으로부터 PC·콘텐츠와 통신인프라를 지원받아 내달부터 내년 4월까지 6개월 간 26사단을 비롯한 3개 사단, 8개 중대의 현역병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범적으로 펼친다. 이어 오는 11월 말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와 대정부 정책건의를 통해 전군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LG전자·KT 등 민간기업은 교육에 필요한 PC 및 인터넷 인프라 등을 기증한다. 삼성경제연구소와 군인공제회도 군 간부 자기계발 교육프로그램으로 제공중인 ‘엠키스(M Kiss)’를 현역병들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서울대 언어교육원 등이 e러닝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내용은 △어학과정-영어·일어·중국어 등 3개 언어 19개 강좌 △자격과정-공인중개사·정보처리기사 등 14개 자격 73개 강좌 △소양과정-한자·비즈니스 교양 등 8개 강좌 △경영과정-경영마인드 등 55개 강좌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전경련과 육군은 지난 3월 ‘산·군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구성,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현역병은 군복무 중 경력 개발 단절을 방지하고 군에서는 인력의 정예화 및 전투력 증강과 함께 군대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청년실업문제 해소와 국가 인적자원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