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실리콘 공급 업체가 아니라 실리콘 재료 및 공정의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될 것입니다.”
톰 쿡 다우코닝 전자산업부문 최고임원은 13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리콘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에 실리콘 관련 전자재료 및 공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쿡 최고임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이 정교해지고 제품이 요구하는 성능이 높아지면서 각 업체의 공정에 최적화된 맞춤형 재료의 공급이 중요해졌다”며 “다우코닝은 축적된 실리콘 기술력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우코닝은 기존의 제품 및 기술 혁신 능력에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설비 설계 및 운용·원료와 공정 및 설비의 통합 등 그간 쌓인 노하우를 결합, 고객에게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성장 산업인 디스플레이·반도체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발 역량을 한국 시장용 제품으로 집중시키고 다우코닝코리아도 기술 영업 및 개발 인력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쿡 최고임원은 설명했다.
다우코닝은 이와 함께 태양열발전용 셀·LED 휘도 향상 재료·실리콘카바이드웨이퍼 등의 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도전성잉크, 고분자 인터커넥트 등 유기물질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우코닝은 1943년 다우케미컬과 코닝의 합작사로 설립됐으며 한국에는 1983년 진출했다. 웨이퍼에서 패키징, 모듈 보호재까지 전자산업 전 영역에 걸친 재료를 생산하며 프리커서·저유전물질, LCD용 전극보호재 등 첨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8억달러, 국내 매출은 약 2400억원이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사진=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