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자진 사퇴한 안명환 전 기상청장의 후임에 누가 앉게될 지를 두고 과기계의 관심이 집중.
안 청장의 뒤를 이을 제 5대 신임 기상청장에는 외부인사보다는 기상청 업무를 잘 아는 인사의 내부승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 기상청 안팎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S국장은 안 청장이 떠나면서 청와대에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
정부 관계자는 “기상청장이 1급 외청 공무원으로 중요한 자리인만큼 오래 비워둘 성격은 아닌 듯 싶다”며 “이제 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만큼 며칠 내에 공식 임명이 있지 않겠느냐”고 관측.
○…대덕연구단지 기관장 협의회장으로 내정되어 있는 조영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이 모처럼 본업인 R&D관리업무를 벗어나 이번 주말 ‘연극으로의 외도’를 시도할 예정이어서 관심.
조 원장은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막이 오른 연극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16일자 저녁 공연에서 연기자 대신 유명인사가 단역으로 연기하는 ‘카메오’로 5분간 출연할 계획.
과학기술정보연구원 관계자는 “조영화 원장이 연극에 일가견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연기가 기관운영 능력과 비례한다면 아마도 주연으로 데뷔해도 충분한 실력”이라고 두둔한 뒤 연극 관람 의향까지 표시.
○…과학기술부는 지난 13일까지 정부 부처간 인력교류방침에 따른 ‘지원자’를 모집했으나 태부족이어서 기획관리실이 속을 끓이는 모양새. 구체적으로 34명(교류 19명, 전출 15명)을 내보내고 49명(교류 19명, 전입 30명)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지원자가 없었다는 것.
과기부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을 두고 “우리 공무원 사회가 아직까지 ‘능력있는 재원의 적절한 이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굴러온 돌에 대한 거부감’이 더 강하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풀이. 그러나 과기부 기획관리실은 이번 주 중으로 교류 및 전출 인력을 확정할 계획. 특히 최석식 기획관리실장이 “(지원자가 없다면)기능개편에 따라 타부처로 이관할 업무 담당자들이 그대로 옮겨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원칙을 세우자 과기부 공무원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모습.